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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당신은 좋은사람입니까?" 영화 증인

날쌘두리 2019. 4. 16. 12:15
[영화리뷰] "당신은 좋은사람입니까?" 영화 증인

오랫동안 민변의 신념을 지켜왔지만 아버지로 인해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히 살기 위해 로펌으로 들어간 순호(이하 정우성)는 아직 로펌에서 자신의 탄탄대로를 걷지 못했지만 이번에 사회적 출세가 걸린 사건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또한 이 사건의 결정적인 열쇠를 쥔 목격자 집 마주편에서 사는 자폐인 지우(이하 김향기)가 그 사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순호는 지우의 특성을 이용해 그녀의 증인으로서의 능력이 부족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려고 계획한다. 우리나라는 중학생 이하는 증인으로서의 효력이 없긴하지만 영화라서 생략한다. 어쨌든 순호는 지우와 친해지는 방법을 익히고 그녀에게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영화 증인은 가벼운 내용이 아닞만 가볍게 풀어가려는영화이다. 그러면서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현실과 이상의 그 사이에 있는 것은 가능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현실을 택한 순호와 달리 동갑내기 현직 민변 변호사 김수인에서 자신에게 괴리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폐아 지우를 만나고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그는 처음 볼 때 267개 넥타이에 있는 물방울 개수를 정확히 찾았는데 의사소통이 힘들지만 정상인과 따라갈 수 없는 기억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라는 문구는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변호사 순호는 피의자의 변호사로서 지우와 친해지려고 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지우의 증언이 부족한 증언능력임을 증명하기 위함이지만 순호가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니다. 순호는 지우에게 변호사가 꿈이라고 물었을 때 자신에게 자문자답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민변 활동을 하다 현실의 벽에서 이상을 포기하고 로펌에 들어가는 자신을 보면서 용의자를 위한 변호가 아닌 진실을 위한 변호를 선택하는 것이다.

또 배우 김향기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는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자폐아의 특징 세세한 부분을 보면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는데 세세한 부분이 감정이입이 되서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자극적이나 반전은 없고, 평이한 구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담백한 영화가 딱 맞습니다. 이 부분이 감독의 의도라고 볼 수 있는데 자극적인 요소지만 무겁게 가져가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유도리가 일본 외래어라는 것을 알게 된 영화, 자극적이지 않고 재밌는 영화 바로 영화 증인입니다.